모토로이 프로요 업그레이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모토로이를 "무려 예약 구매" 하여 쓰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쓰고 싶어 선택한 길이지만 처음엔 각종 애로 사항이 19금을 넘어설 지경이었는데 SKAF 제거 후엔 뭐 그럭 저럭 쓸 만 하다 였다.
그 후 루팅 방법이 알려지고 나선 유혹에 시달렸는데 이놈의 모로로라가
모토로이 연말 내 프로요 지원 이라는 초 거대 떡밥을 투척한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이미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할 거란 기사가 슬금 슬금 나오던 터라
  1. 강호에 의리가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인데 어찌 모로로라 따위 시정 잡배의 말을 믿느냐, 그냥 루팅 하자.
  2. 원래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지 않는가, 그래도 대인배 양키 센스를 믿고 프로요 까지 '순정 정품 업그레이드' 는 받아보자.
의 두 가지 갈림길에서 고민하다, 사상 자체가 양놈 오리엔티드 된 터라 워낙 일상이 바쁘다 보니 잊어버리고 살다가 생각지도 못한 소식을 들었다.
모토로이 프로요 업그레이드 시작
아, 모로로라느님, 지난 십년 써 온거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양키 센스 유지하는 한 10년도 계속 사 드리겠습니다. 굽슨 굽슨.
바로 업그레이드 고고씽.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
  1. 소리 설정 안됨, Only 진동 모드만 동작.
  2. 설정에서 볼륨 관련 모든 변경을 하려고 하면 얼어버리는 현상 지속.
  3. 해결을 위해 시스템 사용량을 체크하던 중 CPU 사용률이 계속 100% 인 것을 알아 내곤 뭐가 병신짓 하는지 찾기 시작함.
  4. 서비스 중에 미디어 파일을 스캐닝 하는 서비스가 무한 뺑뺑이를 돈다는 것을 알아냄.
  5. 이 생퀴는 기본 서비스라 강제로 죽여도 되살아 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선 약간 빡침.
  6. 구글신께 질의 후 해당 현상이 DRM 이 걸려 있는 음악파일을 스캔하다 병신되는 경우가 있다는 단서 발견.
  7. 남자는 한방, 바로 SD 카드 포맷.
  8. 정상화.
의 수순으로 처리하였다.

사족.
프로요 되면 가능한 대표적인 좋은 걸로 플래시 동작이 있지만 모토로이 CPU 능력치가 (600MHz) 낮은 관계인지 플래시가 포함된 웹페이지가 너무 늦게 뜨는 경향이 있어 아에 옛날처럼 안 보이도록 플래시 플레이어를 지워 버리고 쓰고 있다.

Posted by eoh

2010/12/25 15:14 2010/12/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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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이

6년 가까이 쓰던 핸드폰을 퇴역시키고 첫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를 예약 구매하여 3일째 쓰고 있다.

아이폰과 비교하자면 지금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다.
몇몇을 나열하자면,

첫 번째로 외부 파일 이용이 쉽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USB를 꼽으면 외장 SD 카드 (배터리 위에 있기 때문에 빼려면 뒷 뚜껑을 떼긴 해야 한다) 가 USB drive 로 잡힌다. 여기에 닥치고 파일들을 집어 넣으면 끝.
mini USB 코드를 꼽았다 뺐다가 하는게 귀찮으면 전화기 내장 웹서버를 띄운 후 브라우저로 접근해서 파일을 추가할 수도 있다. - 이게 tomcat 인지 jetty 인지 아니면 hudson 내장 서블릿 컨테이너인지 아니면 구글 혹은 모토로라에서 만든 서블릿 컨테이너인지 무척 궁금하다.
두 번째로는 (내게는 참으로 어울리지 않지만) 멀티미디어 지원이다.
일단 800만 화소짜리 카메라에 동영상을 HD 퀄러티로 촬영 가능하며 전화기 주제에 제논 플래시도 붙어있다. 뭐 집에 있는 똑딱이는 어쩌라고 ㅡ.ㅡ 그리고 녹화된 HD 영상을 HDMI 포트로 바로 TV 로 뽑아낼 수 있다. 차마 평소에는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이런 짓을 할 것 같진 않지만, 이런 게 된다는 걸 알고 있으니 집안의 행사 때 써 먹을 수 있겠지. - 참고로 사진, 동영상 모두 가로찍기만을 지원한다 고 해 놓고 사진 돌리기 기능이 있다. (어쩌라고 ㅡ.ㅡ)
세 번째로는 토착화된 기능이라고 해야 할 듯 싶은데, 지상파 DMB 가 된다.
이거 뭐 중요한가 생각을 했었는데 다가오는 설 연휴에 집사람이 무진장 기대하고 있다. 나야 뭐 운전한다고 볼 일도 없겠지만.
또한 필기 입력을 지원한다.
5년 전 PDA 에서 필기 입력의 수준과는 다르게 적절한 인식률을 보여 준다.
쥐똥만한 쿼티 키보드로 입력하다가 슥슥 쓰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
네 번째로 악세서리가 아이폰의 그것에 비해 적절한 갯수가 왔다.
차량용 시거잭 충전 케이블, 24핀-miniUSB converter, 크래들, USB-miniUSB 케이블, 배터리 2개 (그렇다 이건 배터리를 바꿔 끼울 수 있는 것이다), SD 카드, DMB 안테나 (이건 당연한가?)
차량용 시거잭 충전 케이블은 솔직히 이걸 디폴트로 줘서 너무 고마웠다. 이제 아무리 차가 막혀도 배터리가 닳을 걱정 안 해도 된다
다섯 번째로 Linux/Java 베이스의 열린 가능성을 높게 사고 싶다.
지금도 Linux 를 데스크탑 운영체제로 쓰고 있고 Java 를 주된 프로그래밍 언어로 쓰고 있으니 안드로이드에 자연스럽게 더 마음이 향한다.
마지막으로 구글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성에 있다.
오늘 공표한 buzz, 구글 맵, 고글, 스카이뷰, 지톡 등등 기술 중심의 앱들은 순간적인 감탄과 홀림을 불러오지는 못할지라도 일상에 더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구글 빠돌이가 되어버린 느낌인데, 뭐, 모토로이 3일째 사용 소감은 이렇다는 거다. 이미 아이폰 산 사람 - 집사람을 포함해서 - 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Linux/Java 프로그래머인 나에게는 안드로이드폰이 가진 장점이 이렇게 보인다는 거고, 내가 아닌 당신들이 아이폰에 만족하면 그냥 계속 만족하라 이다.
지름 계열에서 유명한 격언도 있지 않는가.
부러우면 지는 거다
그러고 보니 이전 폰도 모토로라였는데, 2년 약정 채우면 10년째 모토로라 쓰겠구만.

Posted by eoh

2010/02/11 01:40 2010/02/1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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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게 말해질 수 있다. 말해질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논리 철학 논고 -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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